트럼프 내각 첫 인준 청문회에 선 제프 세션스 미 법무장관 내정자.<br /><br />시작부터 날선 질문들이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에서 꼽은 8명의 부적격 인사에 포함됐었기 때문에 사실 이런 송곳 검증은 예상됐던 일이지요.<br /><br />민주당이 세션스에 대한 검증을 별러왔던 이유는 뭘까요?<br /><br />세션스를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어들을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에 대한 '충성' 이민 문제에 대한 '강경함' 그리고 '인종차별주의자'입니다.<br /><br />만70세로,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동갑인 제프 세션스는 미국 남부 앨라배마 토박입니다.<br /><br />앨라배마에서 태어났고 앨라배마대학 법학과를 나와 변호사로 활동했으며, 앨라배마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입니다.<br /><br />공화당 주류에서 아무도 트럼프를 거들떠보지 않았을 때 가장 먼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면서 '원조 트럼프맨'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.<br /><br />선거운동 기간 '음담패설 녹음파일' 등 트럼프는 각종 구설에 휘말리곤 했었죠.<br /><br />공화당 지도부에서 트럼프 지원 철회를 요구할 때 세션스는 "매우 부적절한 말을 사용했지만 그것을 성폭력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다"며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트럼프를 엄호했습니다.<br /><br />세션스는 이민 문제에 특히 강경한 정책활동을 펼쳐왔는데요.<br /><br />트럼프를 지지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트럼프의 반이민정책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세션스를 설명하는 말 중에서도, 가장 치명적인 꼬리표는 인종 차별주의자입니다.<br /><br />세션스에게 이 말은 31년 전의 악몽을 떠오르게 하는 단어입니다.<br /><br />1986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세션스를 연방 판사로 지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상원 청문회가 열렸는데 그와 함께 일했던 법조인들이 세션스의 인종차별 언행을 증언한 겁니다.<br /><br />세션스에 대한 인준은 결국 거부되면서 그는 낙마하게 되는데요.<br /><br />연방 판사 경험을 쌓지 못한 점을 세션스 스스로도 가장 아쉬운 점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점들을 의식한 듯 청문회에 선 세션스는 상당히 몸을 낮추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공화당 의원이 더 많기 때문에 세션스가 낙마할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만약 공화당 내 이탈이 생기고 원조 트럼프맨 세션스의 악몽이 되풀이된다면,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직전에 큰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됩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1112573676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